이맥스시스템 사옥(이하 이맥스사옥)은 구조체의 반복과 대칭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구조미를 강조한 건축물이다.
외관에서 볼 수 있는 얇고 긴 기둥들의 배열을 실내의 모든 층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기둥뿐만아니라 보와 기둥의 주심을 맞춰 보가 기둥의 연장선이 되도록 보이도록 계획하였다.
구조미를 강조한 건축물인만큼 노출콘 크리트로 구조체를 드러내고 천장을 지나는
설비 또한 보방향으로 배치하여 컨셉을 직관적 으로 체감할 수 있다.
반복되는 구조의 미를 지닌 건축물에 숨겨진 구조 설계의 의도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건축물에서 구조체는 외장재 혹은 마감재에 가려져 사용자들이 기둥과 보를
인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맥스 사옥은 외장재 없이 노출콘크리트를 활용하여 보, 기둥과 같은 구조체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그 중에서 건물의 외관에서 바로 보이는 짧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는 세장한 기둥은 건축의 아름다움과 구조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얇고 긴 기둥의 반복적인 배열은 시각적으로 건물의 높이를 더 높아보이게 하여 웅장한 느낌을 준다. 또한 약 1m 간격으로 건물의 외피를 따라 배열되어있는 기둥은 튜브시스템이 형성되어 건축물에 작용하는 비틀림에 저항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기둥의 사이즈를 줄일 수있어 투박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맥스 사옥의 외관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포인트는 세장한 기둥 사이사이로 지나는 보에 있다. 일반적인 보와 달리 사다리꼴 모양으로 생긴 보는 세심한 관찰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포인트 요소이다.
사다리꼴 보의 배근을 일반적인 직사각형 보와 똑같이 할 경우 크랙이 생기거나 크게는 박리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슬래브와의 정착도 유의하여 배근상세를 계획하여야 한다. 아래의 ‘design detail’은
실제 공사시 적용한 배근상세로 사다리꼴 보의 형태에 따라 덧살붙임콘크리트 등을 적용하여
모든 단면이 구조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맥스 사옥의 주요한 특징은 같은 구조의 반복을 통한 기하학적 형태미이다.
디자인 컨셉은 구조부재의 반복 외에 설비 배관, 조명 라인 방향의 배열에서 느낄 수 있다. 실내 층고 확보를 위해 중첩되는 구조부재와 설비 배관, 조명 설치 Level은 관통에 따른
보 부재 설계시 다양한 검토 요인으로 적용한다.
간섭에 따라 발생되는 단면의 손실, 배근의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소 부위에 대한 추가적인 유한요소해석이 요구되었으며, 그에 따라 큰 보 속에 짧고 작은 2개의 보가 구성되는 듯한 아이디어 상세가 도출되었다.
주철근의 단절에 따른 휨, 전단내력의 손실을 짧고 작은 보의 주철근 형태 횡보강근으로 적용하고 이중 스트럽을 적용하여 해결한 Detail Idea의 Drilled Beam이다.